직방 설문조사 58.5% "아직 바닥 아냐" 응답
그러면 언제 반등할까?…"2025년 이후" 44%지난 1, 2월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집값 바닥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집값이 바닥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다수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총 응답자 중 58.5%가 '아직 바닥이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응답했다. 지난 3월15일부터 29일까지 조사했고 1931명이 응답했다.(신뢰수준 95%± 2.23%p)
남일대 단지 전경/사진=이명근 기자 qwe123@반면 '바닥이다.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지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조사됐다.
지금 집값이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해서'가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이미지=직방
반면 집값이 바닥이고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이유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되어서'가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그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시기를 묻는 질문(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아직 바닥아니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이후 ▲2024년(33.9%) ▲2023년 4분기(13.6%) ▲2023년 3분기(5.8%) ▲2023년 2분기(2%) 순이었다.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 집값 반등을 예상했다.
직방 관계자는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했듯 다수가 집값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 상승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분위기"라면서도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 거래후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개별 단지의 가격 조정폭, 금리변동 기조, 규제완화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